주말리그 경기 조작 의혹 건, 금주 내 상벌위원회 개최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7.17 06: 24

대한야구협회(KBA)가 금주 내로 경기 조작 의혹 논란을 일으킨 제주고-포철고 경기에 대해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 지난 7일 제주 오라구장에서 열린 제주고 포철고 경기는 9이닝 경기가 1시간 26분 만에 끝난 점, 최소실점 짜맞추기 의혹 등으로 인해 경기 조작 의혹을 샀다.
대한야구협회는 지난 15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진상조사위원회를 열고 해당 경기 양 팀 사령탑인 성낙수 제주고 감독과 백운섭 포철고 감독에 대해 소명을 들었다. 또 해당 경기 4심과 기록 위원 등 경기 관계자에 대해서는 서면 조사를 벌였다.
대한야구협회는 15일 진상조사위 결과를 토대로 금주에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상벌위원회가 열린다는 것은 징계가 내려진다는 뜻. 두 팀 감독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박철호 대한야구협회 홍보이사는 15일 OSEN과의 통화에서 “감독들 얘기에 따르면 ‘고의적으로 한 부분은 아니다. 하지만 물의를 일으키고 협회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깊이 뉘우치고 있다’ 이런 식으로 애기를 했다”고 전했다.  
양 팀 감독에 대한 징계와 별도로 재경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말리그 성적을 토대로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청룡기 전국대회는 이미 대진이 공표됐다.
대한야구협회는 “전국대회는 주말리그와 별도로 해당 언론사가 주관하기 때문에 어려운 면이 있다”고 했다. 반면 청룡기 주관사인 조선일보 측은 16일 OSEN과의 통화에서 “주말리그 자체는 대한야구협회 주관이고 현재 대진도 나와 있는 상황이다. 또 상벌위원회 결과가 나온 상태도 아니라 뭐라 말하기 힘들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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