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니시 코치, "손아섭, 日 무대서 100% 통한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7.17 15: 28

모토니시 아쓰히로 롯데 작전주루코치가 제자 손아섭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6일 사직 넥센전을 앞두고 만난 모토니시 코치는 롯데 선수들이 몸을 푸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모토니시 코치는 "확실히 한국 선수들이 스트레칭 시간이 길다. 일본에 비해 몸을 푸는 시간이 길고 러닝 시간은 적은데 각각 장단점이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모토니시 코치는 "한국 선수들은 후속 안타에 1루에서 3루까지 뛰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나는 '원 히트 투 베이스'를 과감하게 주문하는 편이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지는 것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아웃되더라도 뛰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토니시 코치의 주문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는 손아섭. 모토니시 코치는 "손아섭은 롯데에서 가장 발이 빠른 선수다. 공수주 모든 면에서 월등한 실력을 갖고 있다. 야구에 대한 욕심도 많다. 일본 무대에 진출하더라도 100% 통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올해 롯데에 처음 온 모토니시 코치가 놀란 것은 '거인' 히메네스와 최준석. 모토니시 코치는 "단순히 뛰는 것과 베이스 러닝은 순간 순발력 등에 있어 다르다. 그런 점에서 최준석과 히메네스도 가속도가 붙으면 3루까지 뛰는 속도가 결코 느리지 않다. 내 주문에 잘 따라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모토니시 코치는 "선수들이 배팅 훈련은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한다. 하지만 뛰는 것을 기본적으로 싫어하는 만큼 주루 훈련은 시키지 않으면 먼저 하지 않는다. 그런 생각을 조금씩 고쳐가고 있고 롯데 선수들도 조금씩 변하고 있다. 내년, 내후년이 될 수록 롯데는 주루에 강한 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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