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는 있다' 전효성, 미워할 수 없는 민폐녀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7.17 09: 14

연기자로 변신한 전효성이 KBS 1TV 일일 드라마 ‘고양이는 있다’를 통해 미워할 수 없는 '민폐녀'의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분에서 한수리(전효성 분)은 윤성일(최민 분)에게 빌린 윤노인의 돈을 갚기 위해 오피스텔을 처분하고, 회사 상사인 팀장 최도희(윤인조 분)의 집에 무작정 찾아가 ‘당분간 신세 좀 지겠다’며 짐을 푸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리는 갈 곳 없는 신세가 된 와중에도 “이제 보니 집이 많이 크진 않네요, 집들이 때는 넓어 보였는데”라며 얄밉게 굴다가도 금세 꼬리를 내리고 “저도 알고 보면 참 불쌍한 아이랍니다”라며 귀여운 애교를 선보였다.  

오피스텔을 처분한 것으로 윤노인(황범식 분)의 돈을 갚은 전효성은 부잣집 도련님 성일에게 "돈은 아버지가 주셨다. 원래 아버지와 사이가 좋은데, 잠시 틀어졌을 뿐이었다"고 앙큼한 거짓말을 하며 뛰어난 처세술로 대처했다.
한술 더 떠 "오늘 점심은 뭘 사줄거냐?"는 성일의 말에 속으로는 ‘언제까지 빌붙을 셈이냐’며 괘씸해하면서도 “남자만 밥 사라는 법 있나요? 나 이 정도 능력돼요”라고 당차게 외치며 성일의 마음을 공략했다. 
극 중 전효성은 새침해 보이지만 약간의 허당 기질이 있는 귀여운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미워할 수 없는 앙큼한 캐릭터를 위화감 없이 소화해 내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중이다.  
'고양이는 있다'는 월~금요일 오후 8시 2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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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있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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