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겸 배우 양익준이 SBS 새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통해 백발 투혼을 보여준다.
양익준은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장재열(조인성 분)의 형 장재범으로 분해 머리가 하얗게 센 백발로 등장할 예정이다.
극 중 그는 자신과는 정반대된 삶을 살아가는 동생에 대한 증오와 가슴 속에 품은 사연으로 방황하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그는 이 역할을 위해 이전에 보여준 적 없는 파격 헤어스타일을 시도한 것.

제작진은 촬영 내내 백발을 유지해야 하는 배우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가발을 쓸 것을 권유했지만 양익준은 작품의 리얼리티를 위해 직접 백발로 염색할 것을 자청했다.
이를 위해 양익준은 총 8번의 탈색과정을 거쳐 금발에 가까운 헤어스타일을 완성했다. 기술적으로 완벽한 백발을 구현할 수 없기 때문에 그는 매 촬영마다 한 시간에 걸쳐 헤어 스프레이와 칫솔질을 동원해 ‘장재범 스타일’을 완성하고 있다.
제작진은 "이 같은 양익준의 열정이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괜찮아 사랑이야’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괜찮아 사랑이야'는 마음의 병을 짊어지고 살지만 정작 자신은 자각하지 못하고 사는 현대인들의 삶과 사랑을 담은 작품. 완벽한 외모의 로맨틱한 추리소설 작가 장재열과 겉으로는 시크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인간적인 정신과 의사 지해수(공효진 분)가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펼쳐지는 로맨틱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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