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부터 틴탑까지…'엔터테이너스' 개성 라인업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7.17 11: 19

가수 윤종신부터 김예림까지, 엠넷 블랙드라마 '엔터테이너스'의 개성 라인업이 총 공개됐다.
17일 '엔터테이너스'(이하 '엔터스') 측은 윤종신, 뮤지, 조정치, 박지윤, 김예림, 그룹 틴탑 등 개성만점 캐릭터를 모두 공개했다. '엔터스'는 가요계 최고의 제작자를 꿈꾸는 윤종신이 현역 인기 아이돌 틴탑을 직접 프로듀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리얼리티와 드라마가 혼합된 블랙드라마.
음원사재기 의혹, 부당계약, 방송국과의 모종의 거래설 등 가요계의 이슈들이 '음악의 신' '방송의 적'을 연달아 히트시킨 박준수PD 특유의 연출로 그려질 계획이다.

윤종신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최고를 꿈꾸는 '냉혹한 독재자'로 변신한다. 극중 윤종신은 방송에서 보여지는 이미지와는 달리, 오로지 틴탑을 국내 최정상 아이돌 그룹으로 만들려는 목적만을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소시오패스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 자신의 본모습을 모르는 언론과 대중, 틴탑에게는 한없이 부드럽고 위트 있는 사람으로 자신을 포장하지만, 그 이면은 엄청난 야욕으로 가득 차 있는 인물.
뮤지는 '포스트 윤종신'을 꿈꾸는 '야망의 2인자'를 연기한다. 잔꾀가 많고 다혈질한 성격을 보이는 뮤지는 2인자의 자리를 놓고 조정치와 대립한다. 그 동안 윤종신을 믿고 따르는 모습을 보여왔던 조정치는 '제2의 윤종신'을 꿈꾸는 '두 얼굴의 야심가'로 등장한다. 겉으로는 윤종신에게 충성을 맹세하지만 속으로는 호시탐탐 윤종신의 자리를 엿보는 캐릭터. 방송에서는 2인자 자리를 놓고 시시 때때로 맞붙는 뮤지와 조정치의 대립과 갈등이 재미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엔터스'에서 데뷔 18년차 여가수 박지윤은 '아이돌계 대모'로 통한다. 오랜 연예계 생활로 아이돌 경험이 농후한 박지윤은 극중 연예계의 모든 이치를 통달한 모습으로 윤종신의 악행조차 이미 다 알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윤종신을 긴장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그 동안 연기자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온 박지윤의 새로운 변신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신비로운 목소리와 치명적인 눈빛을 지닌 여가수 김예림은 '백치미 농후한 팜프파탈' 캐릭터를 연기한다. 신비한 분위기로 자신도 모르게 남자들에게 치명적인 매력을 뽐내는 인물. '엔터스'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하는 김예림은 가수 김예림과는 또 다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끝으로 틴탑은 럭비공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귀여운 여섯 악동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틴탑은 어린 나이에 데뷔해 어느덧 5년차 아이돌 그룹이지만 여전히 소년 같은 순수함을 갖고 있는 그룹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프로듀서 윤종신을 만난 후 연예계의 어두운 면을 보기 시작하고 자신들이 윤종신의 인형에 불과했다는 사실에 직면하게 된다. '반듯한 교회 오빠' 니엘, '매끈한 날라리' 천지, '과묵한 허세남' 엘조, '자유로운 영혼' 캡, '다혈질의 상남자' 창조, '수줍은 개구쟁이' 리키 등 여섯 멤버들이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줄 예정.
박준수 PD는 "가수들이 자신들의 실제 이미지와 같은 듯 다른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출연진들끼리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아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연기에 처음 도전해보는 가수들이 많아 의욕을 갖고 촬영에 임하고 있다. 첫 방송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가요계의 검은 이면을 밝히는 블랙드라마 Mnet '엔터스'는 오는 31일 밤 12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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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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