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가 잘 되려면 박지성이 가는 길에 골을 넣어주고 해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팀 K리그를 대표하는 김승규(울산) 차두리(서울), 팀 박지성의 대표 박지성과 이영표가 참석해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K리그 올스타전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이번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문어영표'라는 별명을 얻은 이영표 KBS 해설위원에게 이번 올스타전에 어떤 선수가 골을 넣을지, 또 어떤 팀이 이길지 예측해달라는 질문이 쏟아졌다. 이영표는 "K리그 올스타전 선수들 면면을 보니까 너무 강하다. 개인적으로는 내가 자살골을 또 넣지 않는 것, 그리고 박지성이 한 골을 분명히 넣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한 후 "K리그 올스타가 몇 골 넣을지는 모르겠지만 팀 박지성은 최소 한 골은 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팀 박지성이 최소 한 골을 넣는다는 이영표의 '예언(?)'에는 박지성에 대한 믿음이 담겨있었다. 이영표는 "일단 무조건 박지성이 한 골은 넣을 것"이라고 새삼 강조한 후 "한국 축구가 잘 되기 위해서는 박지성이 가는 길에 넣어줘야한다. 결혼도 있고 하니 김승규가 다각도로 고려해주길 바란다"며 '무실점 선언'을 한 김승규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김승규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며 꿋꿋하게 무실점으로 팀 박지성을 막겠다고 단언,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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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