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악을 대표하는 거장 봄여름가을겨울의 모든 음원이 리마스터링된 버전으로 아이튠즈에서 부활했다.
CJ E&M은 17일 국내를 대표하는 2인조 퓨전밴드 봄여름가을겨울(김종진, 전태관)의 25년간 음악적 역사가 모두 담긴 ‘Anthology 1988-2013 박스세트’ 앨범을 애플 아이튠즈를 통해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국내 음원 유통을 맡고 있는 CJ E&M이 애플 아이튠즈에 음원을 공급하게 됨에 따라 이제 해외에서도 봄여름가을겨울의 음원을 모두 다운로드 할 수 있게 됐다. 봄여름가을겨울은 국내외를 통틀어 시대를 앞서나가는 음악 정신과 뛰어난 실력으로 호평을 받은 만큼,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밴드 음악의 역사를 자신 있게 선보일 계획이다.

‘Anthology 1988-2013 박스세트’ 앨범은 봄여름가을겨울이 국내 음악계를 이끈 25년간의 발자취가 모두 담겼다. 총 19개의 씨디로 구성된 박스세트는 총 241곡, 시간으로는 무려 1058분(17.6시간)의 플레이타임을 자랑한다. 이는 하루 중 수면 시간을 빼고 눈 뜨고 생활하는 모든 시간을 봄여름가을겨울 음악으로 가득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국내 대표 퓨전밴드 중 아이튠즈에 1,000분 이상의 음원을 제공하는 아티스트는 봄여름가을겨울이 유일하다. 또한 국내를 대표하는 거장 김현식, 유재하, 이장희와 해외의 'Earth Wind & Fire', 'Tower Of Power' 출신 뮤지션은 물론 유희열, 이적, 이소라, 이주노, 이현도 외 연주자 송홍섭, 한상원, 김세황 등 국내외 대표 뮤지션 100여명이 참여해 한국 밴드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정규 앨범 8장과 91년도 라이브 앨범, 지난 2005년부터 꾸준히 실시 중인 와인콘서트 실황 등 총 19장의 앨범과 비정규 음원 8곡이 총망라됐다.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봄)’, ‘거리의 악사(여름)’,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가을)’, ‘12월 31일(겨울)’를 비롯해 ‘어떤이의 꿈’, ‘Bravo My Life’ 등 대표 히트곡이 모두 담겼다.
특히 이번 앨범은 음질을 중시하는 아티스트의 행보에 따라 전곡을 초레어 빈티지 장비를 사용해 오디오 파일급 24bit/96khz로 리마스터링했다. 전 음원을 24/96으로 일괄 리마스터링한 것은 국내 유일한 사례로, 국내 레전드 밴드다운 음악 퀄리티를 선사한다. 최근 카라얀 전집, 마리아 칼라스 전집 리마스터링 등 초대형 음악회사에서 가능했던 작업을 뮤지션 자체기획으로 진행한 것은 전세계적으로도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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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M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