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최진혁의 질투 유발 작전이 시작될 조짐이 보이며 더욱 흥미로워지고 있다. 길쭉길쭉한 ‘기럭지’에 잘생긴 얼굴, 환한 미소까지 모든 것을 갖춘 질투를 부르는 남자 최진혁의 ‘여심 홀릭’이 시작됐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 5회는 다니엘(최진혁 분)이 이건(장혁 분)과 김미영(장나라 분)이 결혼과 동시에 이혼 합의서를 작성한 사실을 알고 미영을 안타깝게 생각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미영은 다니엘을 성당에서 우연히 마주친 후 자신의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고, 다니엘을 신부로 알고 있는 상황.
우연이 반복되면 인연이라 했나. 두 사람은 미영이 힘들 때마다 우연히 마주치게 됐고 친해졌다. 미영의 눈물을 본 다니엘은 어느 순간부터 미영의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가 됐다. 5회 역시 미영과의 하룻밤을 보내게 된 이유에 미영의 집안 식구들이 얽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차갑게 돌변한 건이 때문에 아픈 미영을 치유했다.

함께 카페를 꾸미고 수다도 떨면서 심란한 미영을 위로한 것. 5회 말미에는 미영과 다니엘이 함께 있는 모습을 건이가 보게 되면서 건과 다니엘의 본격적인 갈등이 예고됐다. 6회 예고에는 다니엘이 무심한 건이의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질투 유발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가 담기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다니엘은 건과 미영이 서로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하는데 있어서 중간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미영을 바라보는 해바라기이자 건이의 솔직한 마음을 끄집어내게 하는 질투 유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 이 같은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맡은 최진혁은 드라마 초반부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잔뜩 사로잡았다.
달달한 미소와 배려심 많은 성격, 여기에 최진혁 특유의 선굵으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은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놓칠 수 없는 재미가 되고 있다. 건이 역할을 맡은 장혁의 코믹 연기와 점점 사랑을 깨닫게 되는 건이와 미영의 관계를 보는 즐거움 외에도 최진혁이라는 멋스러운 남자 배우를 지켜보는 맛이 있는 것. 지난 해 MBC ‘구가의 서’에서 신령으로 높은 존재감과 함께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그는 tvN ‘응급남녀’에 출연하며 달달한 로맨틱 코미디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후 ‘운명처럼 널 사랑해’를 선택한 그는 여성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키다리 아저씨 캐릭터를 만나 더욱 매력적인 남자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섹시한 저음의 목소리는 최진혁의 매력 지점. 극이 전개될수록 장혁과 각을 세우며 자신의 진가를 더욱 높일 최진혁의 연기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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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처럼 널 사랑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