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 이준기가 몸을 날려 남상미를 구했다.
17일 방송되는 '조선총잡이' 8회분에서는 박윤강(이준기 분)이 위험한 상황을 감지하고 본능적으로 정수인(남상미 분)에게 몸을 날리는 모습이 공개된다. 모진 말과 호색으로 위장,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애썼지만,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숨길 수 없었던 것.
일본인 한조로 위장한 윤강은 그간 수인에게 가시 돋친 말들을 내뱉으며 자신을 도련님이라 생각하는 그의 접근을 차단했다. 복수의 대업을 이루려는 목적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정체가 탄로 난다면 수인 또한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 어쩌면 소중한 이를 평생 놓아버려야 할 수도 있는 윤강의 애달픈 현실은 그래서 더욱 가슴 시리게 다가왔다.

이 장면은 지난 7일 충북 단양에서 촬영됐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이준기는 자신의 무릎 보호대를 남상미의 무릎에 직접 채워주었고, “내가 너를 안고 바닥의 모든 충격을 최대한 흡수할 테니 걱정하지 말고 나한테 몸을 맡겨라”라고 남상미의 마음을 안정시켰다.
남상미는 이준기가 착지할 바닥의 딱딱한 돌들을 일일이 주워내며 행여나 이준기의 몸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을 방지했다는 후문이다.
방송은 17일 밤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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