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거탑' 최종훈 "'푸른거탑' 말년병장 이미지 강해..고민됐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7.17 14: 51

배우 최종훈이 전작 '푸른 거탑' 속 말년 병장 이미지가 강해 고민이 됐다고 밝혔다.
최종훈은 17일 오후 서울 청담 씨네시티에서 열린 tvN 농디컬드라마 '황금거탑' 제작발표회에서 "나도 말년병장 이미지에 대해 고민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황금 거탑' 대본을 받고 고민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대본 리딩 때도 감을 못잡아서 스스로 고민했고 어떻게 변화해야 하고 변화를 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부담없이, 말년병장 또는 그것에 국한되지 말고 최종훈이라는 캐릭터를 충분히 보여주면 된다고 편하게 이야기 해 주셔서 용기를 내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닥 변화는 없다. '푸른 거탑'의 말년 최종훈과 지금 40대 농부 최종훈의 다른 점이 있다면 말년 병장은 군대 모르시는 분들도 엉뚱한 캐릭터에 재미를 느끼시고 공감하셨다면 이번 40대 노총각 최종훈의 모습은 사회적 문제 때문에 농사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측은하고 한심하고 따뜻한 캐릭터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최종훈은 극 중 소를 길러 내다 판 돈으로 가족의 뒷바라지를 해 온 두메산골 평창군 방림면 거탑마을의 원조 토박이이자 리얼 노총각 역을 맡았다.
한편 '황금거탑'은 군대 못지 않은 '거탑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20부작 드라마로 군 콘텐츠의 부흥을 선도했던 '푸른거탑'의 민진기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일밤'의 정인환 작가와 '와이키키 브라더스', '플란더스의 개' 등 봉준호 사단의 조감독을 맡았던 조승희 작가가 극본을 맡은 작품이다. 오는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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