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종훈이 군대에서 겪었던 고생은 농촌에서 겪고 있는 고생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밝혔다.
최종훈은 17일 오후 서울 청담 씨네시티에서 열린 tvN 농디컬드라마 '황금거탑' 제작발표회에서 "농촌에서의 고생은 군대에서의 그것과 차원이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군대 울타리 안에서는 의무라는 생각이 들지만 농촌에서의 노동은 생업에 관련된, 크게 따지면 국민들의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농사꾼으로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군대 고생과 지금 농촌에서의 고생은 차원이 다른, 색깔이 다르다"라며 "고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최종훈은 극 중 소를 길러 내다 판 돈으로 가족의 뒷바라지를 해 온 두메산골 평창군 방림면 거탑마을의 원조 토박이이자 리얼 노총각 역을 맡았다.
한편 '황금거탑'은 군대 못지 않은 '거탑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20부작 드라마로 군 콘텐츠의 부흥을 선도했던 '푸른거탑'의 민진기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일밤'의 정인환 작가와 '와이키키 브라더스', '플란더스의 개' 등 봉준호 사단의 조감독을 맡았던 조승희 작가가 극본을 맡은 작품이다. 오는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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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