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거탑'의 민진기 PD가 군대에 이어 농촌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신선함을 꼽았다.
민진기 PD는 17일 오후 서울 청담 씨네시티에서 열린 tvN 농디컬드라마 '황금거탑' 제작발표회에서 "다른 매체에서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농촌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날 "먼저 기획의도에 대한 부분은 '푸른 거탑' 콘텐츠는 내가 이 콘텐츠를 기획하고 이어온 철학은 다른 매체에서 하지 않았던 소재를 우리 '푸른 거탑'식의 코미디와 이야기로 풀어가는 이야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군대라는 콘텐츠를 선택했던 것은 다른 데서 하지 않은 소재였고 농촌 또한 2002년도말 '전원일기' 종영 이후 12년 정도 농촌을 본격적으로 다룬 드라마가 없었다. 그런 소재적인 부분의 참신함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또 "귀농이라는 화두가 엄청나게 맣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거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농촌 공동체라는 것은 도시생활을 하면서 잊었던 감정들, 빈부격차에서 나오는 패러다임에 대한 이야기들을 불러일으킨다"면서 "그리고 지금까지 봐오지 않았던 풍경과 먹거리가 다양하게 혼재돼 있는 곳이 농촌이라고 생각해 농촌이라는 소재를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금거탑'은 군대 못지 않은 '거탑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20부작 드라마로 군 콘텐츠의 부흥을 선도했던 '푸른거탑'의 민진기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일밤'의 정인환 작가와 '와이키키 브라더스', '플란더스의 개' 등 봉준호 사단의 조감독을 맡았던 조승희 작가가 극본을 맡은 작품이다. 오는 23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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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