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동계올림픽 2관왕 박승희(22, 화성시청)가 최근 불거진 스피드스케이팅 전향설에 대해 밝혔다.
한 매체는 16일 "박승희가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박승희가 지난 3월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않고, 지난달부터 국가대표 출신 코치에게 개인 지도를 받으며 스피드 스케이팅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오는 10월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에 도전한다"고 덧붙여 박승희의 스피드스케이팅 전향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러나 박승희의 매니지먼트사인 브리온컴퍼니는 "스피드스케이팅 훈련을 하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전향 목적은 아니다"고 부정했다.

브리온컴퍼니 관계자에 따르면 박승희는 직선코스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규혁이 이끄는 스피드스케이팅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을 받는 도중 스피드스케이팅 전향 이야기가 나왔고, "나중에 스피드스케이팅도 한 번 해보면 어떻겠냐"는 이야기에 나온 것이 '전향설'의 시발점이 됐다.
관계자는 "지금 단계로는 스피드스케이팅을 하겠다, 혹은 하지 않겠다 이런 것은 아니다. 테스트도 해보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 해볼 수도 있다는 정도"라며 전향설에 대한 확정보도를 경계했다. 물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관계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시간이 충분한 만큼, 많은 것을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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