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모다정 놀게마씸' 강정초 찾아 꿈과 희망 심어줘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7.17 16: 01

제주 유나이티드가 어린 꿈나무들의 희망 전도사로 나섰다.
제주는 17일 오후 1시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강정동에 위치한 강정초등학교에서 '모다정 놀게마씸' 행사를 가졌다. '모다정 놀게마씸'은 제주어로 '모여서 놀자꾸나'라는 뜻으로 제주가 학생 팬들을 대상으로 새롭게 준비한 축구 클리닉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오승범, 이현호는 축구뿐만 아니라 인생 멘토로 나서 재학생들에게 축구를 시작하게 된 동기, 프로선수가 되기 위해 준비한 과정, 보람을 느낄 때와 힘들었던 순간 등을 간접적인 진로 탐색 및 직업 체험을 전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오승범, 이현호는 질문응답 시간에서 "전용기가 있나요?", "제주 선수 정말 맞나요?", "월드컵에서 왜 졌어요?" 등 사소한 질문부터 "키가 몇이에요?", "감독님 나이가 몇이에요?" 등 난감한 질문까지 정성스레(?) 대답했고 팬사인회와 기념 촬영을 통해 재학생들에게 제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부탁했다.
또한 오승범, 이현호는 재학생들의 요청에 따라 미니 축구를 같이 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유부남인 오승범은 그 동안 아내를 도와 세 아이 육아에 힘써온 덕분인지 어린 학생들과 유쾌한 시간을 보내며 베테랑 아빠다운 모습을 자랑하기도.
오승범은 "축구선수이자 학부모의 입장으로 어린 꿈나무들에게 많은 도움과 밝은 희망을 전해주고 싶었다. 다음에도 좋은 기회가 주어진다면 적극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
'제주유나이티드와 모다정 놀게마씸'을 시작으로 새로운 축구문화를 만들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제주는 제주도내 학교를 수시로 찾아가 잠재적인 제주팬들인 어린이와 청소년의 마음을 계속 사로잡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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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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