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신차 출시·新 시장 개척…럭셔리 시장 공략 박차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7.17 16: 33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대비 2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마세라티가 더욱 공격적으로 전세계 럭셔리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17일 마세라티는 마세라티 신사동 전시장(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에서 2014년 상반기 판매 실적과 하반기 판매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마세라티는 2012년 글로벌 시장에서 6000대를 판매했고, 지난 해에는 이를 두 배나 뛰어넘은 1만 5400대를 판매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더욱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연간 5만 대를 생산해 고유의 희소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7만 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마세라티의 이러한 계획은 신차 출시와 신시장 발굴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가 큰 편이다. 움베르토 치니 사장에 따르면 2011년만해도 신흥 시장에 불과했던 한국이 2012년부터 급격하게 성장, 올해는 1위 미국과 2위 중국, 3위 일본, 비슷한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는 이탈리아와 영국, 독일의 뒤를 이어 세계 10대 시장 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올 상반기에만 전년동기 대비 70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마세라티는 이러한 기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올해 7월과 10월 부산과 분당에 새로운 서비스센터를 마련하고, 하반기에 ‘올 뉴 콰트로포르테 디젤’과 ‘기블리 디젤’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며 올해 브랜드 100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그란투리스모, 그란카브리오 한정 모델도 선보인다.
글로벌적으로는 SUV 대세를 따르기 위해 마세라티 브랜드의 첫 SUV 모델인 ‘르반떼’도 출시한다. 같은 그룹 내의 지프 ‘그랜드 체로키’와의 플랫폼 공유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움베르토 치니 사장은 “’르반떼’ 프로젝트 초기에는 ‘그랜드 체로키’ 플랫폼과 기술 등의 공유를 고려했으나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마세라티 고유의 DNA가 담긴 ‘르반떼’를 생산하는 쪽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르반떼’는 내년 출시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세라티는 또 다른 신차이자 마세라티 설립자이자 엔지니어로 유명한 알피에리 마세라티의 이름을 딴 '마세라티 알피에리(Maserati Alfieri)'도 연간 생산량 5만 대 달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알피에리’는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 아래 시장에서 활약할 전망이며 가격 또한 두 모델보다 저렴하게 책정되며 쿠페와 카브리올레 모델이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이탈리아 토리노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업계서는 2도어 쿠페 모델인 ‘알피에리’가 재규어의 ‘F타입’과 정면대결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세라티는 2018년까지 기존의 ‘콰트로포르테’ ‘그란투리스모’ ‘그란카브리오’ ‘기블리’에 ‘르반떼’와 ‘알피에리’를 더해 총 6개의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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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 기념 모델 '그란투리스모(위)'와 '기블리 디젤'./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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