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던 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지난달보다 1계단 오른 56위(501점)에 자리한 가운데 24년 만에 월드컵을 들어 올린 독일이 20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한국은 FIFA가 17일 발표한 7월 랭킹에서 501점을 획득하며 지난달보다 1계단 상승한 56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서 1무 2패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한편 월드컵을 품에 안은 독일은 1724점으로 지난달보다 1계단 상승한 1위를 차지했다. 통산 4번째 우승컵에 입맞춤 한 독일은 지난 1994년 6월 이후 약 20년 1개월 만에 1위 자리로 올라섰다.

이 달 랭킹은 월드컵 성적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독일 외에도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아르헨티나가 지난달보다 3계단 오른 2위(1606점)로 도약했다.
브라질을 꺾고 3위로 월드컵을 마감한 네덜란드는 무려 12계단 상승한 3위(1496점)에 자리했고, 사상 첫 8강행의 꿈을 이룬 콜롬비아(1492점)가 4위를 차지했다.
8강에 오른 벨기에가 6계단 오른 5위(1401점)에 오른 가운데 우루과이(1330), 브라질(1241점), 스페인(1229점), 스위스(1216점), 프랑스(1202점) 등이 탑 10을 차지했다.
브라질과 스페인의 랭킹 하락이 눈에 띈다. 브라질은 월드컵 개최국임에도 4위에 머무른 부진 끝에 지난달 3위에서 4계단 하락했다. 지난 2011년 9월부터 줄곧 1위를 지켰던 스페인도 조별리그 탈락의 부진으로 8위로 추락했다.
한편 일본은 전체 45위(604점)로 아시아 1위 자리를 되찾았고, 이란은 6계단 추락한 49위(563점)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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