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가 오는 20일(일) 스틸야드에서 전반기 원정 경기서 패배를 안겼던 부산 아이파크에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포항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전반기서 8승 1무 3패를 기록했는데 3패 중 두 번째 패배를 부산에서 당했다. 스틸야드 홈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고 있는 포항은 이번 부산전서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포항은 지난 12일(토) 울산 문수 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울산과의 경기서 2-0으로 승리하며 공격본능을 되찾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재성이 복귀골을 터뜨렸고, 김승대 역시 후반기 첫 골을 신고하면서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탰다.

특히 공격수 강수일(27)은 지난 울산과의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에서 2개의 도움으로 승리를 이끈 데 이어 FA컵 16강서도 1골을 터뜨리며 앞선에 힘을 실었다.
장신 수비수 김형일(30)도 2013년 군 제대 이후 포항에서 마수걸이 골을 작렬하며 진가를 보였다. 김형일은 FA컵 16강에서 전반 39분 수비수 김원일(27)과 교체 투입된 이후 강점인 체격조건(187cm, 83kg)을 이용해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하며 포항의 수비라인에 경쟁 구도를 예고했다.
1위 포항과 3위 전남 사이의 격차가 승점 3점 차이에 불과할 정도로 치열한 선두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포항은 20일 부산전 승리를 통해 리그 선두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한편 20일(일) 포항의 홈 경기에서는 스틸야드 워터파크 개장과 비치볼 3000개 무료증정, 선수단 팬 싸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어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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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