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유망주 이덕희(16, 현대자동차-KDB금융그룹 후원, ATP랭킹 775위)가 국제테니스연맹(ITF) 홍콩 국제남자 퓨처스 2차 대회(총상금 1만달러)서 2경기 연속 기권승을 거두며 4강에 올랐다.
이덕희는 17일 홍콩 빅토리아 파크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남현우(29, KDB산업은행, 1270위)가 1세트 기권하면서 4강에 진출했다.
이덕희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남현우가 갑작스런 손목 부상으로 기권하면서 4강 티켓을 잡았다.

이덕희는 "4강에 진출해서 기쁘다"면서도 "부상을 입은 남현우가 하루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쾌유를 기원했다.
이덕희는 전날 단식 2회전서도 상대인 위샤야 트롱차로엔차이쿨(19, 태국, 903위)이 어깨 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한 덕에 손쉽게 8강에 오른 바 있다.
2경기 연속 기권승으로 체력을 비축한 이덕희는 오는 18일 대인 켈리(23, 호주, 614위)와 4강에서 격돌한다.
dolyng@osen.co.kr
S&B 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