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3' 육지담, '일진설 논란' 후 첫 방송 어땠나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7.17 23: 49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3'(연출 고익조)에 출연 후 '일진설'에 휩싸여 제작진의 공식 해명까지 뒤따랐던 여고생 래퍼 육지담이 논란 후 처음으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다.
17일 오후 방송된 '쇼미더머니3' 3회에서는 2차 오디션 합격자가 '1:1배틀'을 벌이는 3차 오디션의 모습이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육지담은 다른 참가자들이 자신의 3라운드 배틀 상대를 호명하고, 해당 배틀이 진행되는 동안 1~2차례 화면에 얼굴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육지담의 차례가 왔다. 육지담은 또 다른 참가자인 정민규와 1대1 배틀을 벌였으나, 기대에 못미치는 무대를 펼쳐 모든 프로듀서들의 혹평 세례를 받았다. 프로듀서 스윙스는 "오늘 최악의 무대였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해 두 참가자를 민망케했다.

"누구를 뽑아도 의미가 없다"는 프로듀서들의 평가 결과 육지담이 가까스로 정민규를 누르고 4라운드 진출권을 획득했다. 육지담은 "다음엔 진짜 안틀리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후 인터뷰를 통해 스윙스는 "다음엔 더 열심히 해야한다. 안 그러면 다음엔 무조건 탈락이다"고 지적했다.
한편, 앞서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쇼미더머니3'에 출연중인 육지담이 학교에서 학생으로서 적절지 않은 행동을 했다는 주장을 담은 게시물들이 게재되어 큰 파장이 일었다. 이후 개인적인 가정사까지 포함된 옹호글이 추가로 게재되어 웹상 논란은 가열됐다.
이후 제작진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논란이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중고등학교 담인 선생님의 발언을 전달했다. 육지담 역시 "사실과 다른 얘기들까지 나오는 걸 보면서 저 역시 많이 속상하고 가슴 아팠다. 의도치 않게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시즌2에 출연했던 래퍼 허인창의 제자로 자신을 소개하며 등장한 육지담은 1차 오디션에서 도끼의 카피랩을 해 한 차례 논란이 일었으나, 지난 10일 방송된 '쇼미더머니3' 2회에서 자작랩을 선보여 2차 오디션을 통과했다. 당시 마스터 우는 "정말 살벌하게 잘한다", 도끼는 "랩을 뱉는 게 공격적이다", 스윙스는 "허인창보다 잘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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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쇼미더머니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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