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위너 B팀'의 B.I(비아이)가 엠넷 '쇼미더머니3' 3라운드에서 탈락해 모두를 놀래켰다.
17일 오후 방송된 '쇼미더머니3'(연출 고익조) 3회에서는 2차 오디션 합격자들이 '1대 1배틀'을 벌이는 3차 오디션의 모습이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특히 출전부터 큰 화제가 됐던 '위너 B팀'의 B.I와 바비의 행보는 프로듀서, 경쟁 참가자들, 시청자들의 이목을 단연 집중케 했다.

바비는 이날 참가자 김성희와의 1대1 경합에서 아이돌이라는 신분을 벗어던진 듯 거친 욕설까지 내뱉는 랩으로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승리해 4차 오디션 출전권을 획득했다.
이변은 B.I의 3차 오디션 배틀에서 발생했다. "말이 많은 사람을 별로 안 좋아한다"며 진준현 지원자를 배틀 상대로 지목한 B.I는 배틀 전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펼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배틀이 시작되고 B.I는 연이은 가사실수로 프로듀서들의 실망을 자아냈고, 프로듀서 도끼는 "B.I는 우리와 같이 (4라운드를) 못가게 됐다"고 그의 탈락을 발표했다.
탈락하게 된 B.I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 못나가겠다. 여기서"라며 못내 아쉬운 모습을 내비쳤고, 이 소식을 전해들은 바비 역시 "불쌍하다. 얼마나 창피하겠느냐"며 함께 '멘붕'에 빠진 모습이 역력했다.
앞서 B.I는 "양현석 대표가 우승 못하면 짐 싸라고 했다"고 남다른 각오를 내비쳤던 바, 이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프로듀서 타블로와 마스타우는 "정말 짐싸야 되는 거 아니지?"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는 말로 걱정스러운 속내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쇼미더머니3'는 1대1 배틀을 통해 총 23명의 4라운드 진출자가 모두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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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넷 '쇼미더머니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