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잡이' 이준기가 자신의 동생 김현수를 구해내면서 본격적인 복수에 돌입할 전망이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총잡이'에서는 윤강(이준기 분)이 동생 연하(김현수 분)를 구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강은 수인(남상미 분)의 도움으로 연기가 나는 화약을 얻었고, 이를 이용해 혼란한 틈을 타 연하를 빼냈다.
3년의 시간이 지나 일본인 한조로 정체를 바꾼 윤강이 원신(유오성 분)의 치밀한 계획에 맞서 번번이 실패하다가 처음으로 이뤄낸 이번 성과는 윤강이 하나뿐인 혈육 연하를 구해내면서 절절한 감동을 안겼다. 앞서 연하를 만나고도 그의 뺨을 때리며 모질게 돌아서야 했던 윤강은 연하를 안고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선총잡이'는 개화파와 수구파가 대립하는 큰 틀 안에 아버지를 억울하게 잃은 윤강이 펼쳐내는 액션 히어로물. 철없던 한량이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대역 죄인으로 목숨까지 위협받는 상황에서, 절치부심해 다시 돌아와 총잡이로 복수를 펼친다는 내용은 시청자의 흥미를 끌고 있다. 수구파의 총잡이 원신의 강력함에 밀려 계획을 실행하지 못하던 윤강은 연하를 되찾으면서 아버지의 복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특히 이준기의 히어로물에 관심이 높았던 시청자들은 이준기가 변장을 하고 총잡이로 분해 펼치는 액션에 큰 호응을 보내고 있는 상황. 그간 '개와 늑대의 시간', '일지매', '투윅스' 등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본인이 직접 액션연기를 소화했던 이준기는 이번 작품에서도 숨길 수 없는 액션 본능으로 완성도 높은 장면을 선사하고 있어 시청자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또 '공주의 남자'의 아름다운 영상미로 유명했던 김정민 PD는 이준기의 액션신을 더욱 아름답게 연출해내면서 호평을 이끌어낸다. 산 속에서 양장을 입고 펼치는 이색적인 칼 액션신, 또 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총 액션신 등을 긴장감 있게 담아내는 화면은 회를 거듭할수록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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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잡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