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kt wiz 감독과 박경완 SK 와이번스 퓨처스 감독이 올 시즌 야구팬들 앞에 공식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는 낮 12시부터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린다. 원래 전날(17일) 오후 5시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천 순연됐다. 강한 비가 오후 내내 내리면서 관중들은 물론 선수, 감독들도 경기장을 제대로 밟아보지 못하고 떠났다.
18일 날씨가 갠다면 이날 퓨처스 올스타전에는 특별한 감독 두 명이 자리한다. 올해부터 퓨처스리그에 가세한 kt의 조 감독과, 올해 처음으로 감독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이 그 주인공이다. 일반 팬들에게 모습을 잘 보여줄 수 없는 퓨처스 감독들이 오랜만에 1군 경기장에서 팬들을 만난다.

조 감독은 2011년 KIA 감독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한 뒤 그 시즌이 끝나고 감독 유니폼을 벗으면서 올스타전에서 볼 수 없었다. 최근 퓨처스 중계가 활성화되면서 가끔 스포츠 전문 케이블에 모습을 드러내기는 했으나 일반 팬들 앞에 서는 것은 오랜만이다. 특히 새 구단 선수들을 이끌고 퓨처스 올스타에 참가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
박 감독은 선수로서 1999년~2001년 3년 연속 올스타 베스트 11에 선정된 바 있다. 선수로서 자주 찾았던 올스타전에 감독이 돼 나타나는 소회가 남다를 법 하다. 비록 퓨처스 올스타지만 그의 모습을 그리워 하는 팬들에게 얼굴을 비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두 감독은 모두 북부리그 소속인 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어 한 팀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 북부리그 감독인 유승안 경찰청 감독의 지휘 하에 경기 중 코치로 그라운드에 설 수도 있다. 미래의 스타감인 퓨처스 선수들을 보는 재미뿐 아니라 '감독들의 귀환' 역시 퓨처스 올스타전을 보는 또다른 재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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