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삼일공고, 삼성증권후원, 252위)이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카오슝 챌린저(총상금 12만 5천 달러+H)대회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지난 17일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서 토마스 파비아노(이탈리아, 181위)를 맞아 첫 세트를 6-2로 이겼다. 정현은 두 번째 세트 2-1로 앞선 상황에서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되었다가 속행된 경기서 4-1까지 크게 앞섰으나 상대의 노련한 플레이에 타이브레이크를 허용했고, 결국 6-8로 2세트를 내줬다.
마지막 세트에 나선 정현은 상대의 파상공격에 1-5로 뒤진 끝에 다리 근육 경련을 호소하며 기권을 선언했다.

윤용일 삼성증권 코치는 “첫 세트가 끝나고 상대가 많이 지쳤었는데 비로 경기가 중단돼 상대가 체력을 회복한 반면 정현은 초반에 너무 많이 뛰어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다.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현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챌린저 대회(총상금 12만 5천 달러)에 참가해 우승컵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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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