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kt wiz 감독이 올스타전을 찾았다. 그런데 뭔가 어색하다.
조 감독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퓨처스 올스타전을 앞두고 챔피언스필드 1루 덕아웃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새 구장은 1루쪽이 원정이더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조 감독에게는 특별한 광주다.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KIA 감독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했던 조 감독은 2012년 KIA를 떠나면서 이날 챔피언스필드를 처음 방문했다. 조 감독은 "둘러보니 새 구장을 잘 지었다. 관중석이 늘어났고 예쁘다"고 덕담했다.

지난 2011년 올스타전 승리감독상을 받기도 했던 조 감독은 퓨처스 올스타전이 처음이다. 조 감독은 "30년 동안 1군 생활에 맞춰 생활하느라 생활 리듬이 힘들었는데 최근 들어 리듬이 적응됐다"며 퓨처스 생활의 어려움을 에둘러 표현하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챔피언스필드에서 조 감독이 kt 감독으로서 1군 경기를 치른다. 조 감독은 "내년 전력에 대해 걱정이 많다. 팬들이 재미있다 생각할 만한 정도의 경기를 보여드려야 하지 않겠나. 광주 팬분들께도 잘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내년부터는 다시 1군 감독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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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