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도 깜짝' 5번 신용승, 3타점 3루타 활약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7.18 13: 10

kt wiz 외야수 신용승(21)이 퓨처스 올스타에서 가장 큰 활약을 선보였다.
신용승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리그 5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전 덕아웃에 앉아있던 조범현 kt 감독은 신용승이 지나가자 "오늘 몇 번으로 나가냐"고 물었고 신용승은 씩씩하게 "5번 좌익수입니다"라고 답했다. 순간 조 감독은 "5번?"이라며 깜짝 놀랐다. 조 감독은 이어 "팀에서도 5번이 아닌데 웬일이냐"며 농담을 던졌고 신용승도 쑥스럽게 웃었다.

그러나 신용승은 1회 1사 만루 기회에서 좌완 이수민(삼성)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날리며 북부리그의 선취점을 올렸다. 신용승은 3루 슬라이딩에 성공하고 기뻐한 뒤 김도현의 1타점 내야안타 때 홈으로 쇄도해 세이프 판정을 받으며 추가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신용승의 활약 속에 4-1로 앞서 나가던 북부리그였으나 이날 하루 종일 우려를 낳았던 비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 2회말이 끝난 뒤 우천 중단된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경기는 노게임 선언됐다. 퓨처스 올스타전 MVP 1순위던 신용승은 아쉽게 짐을 싸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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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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