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했던 일곱 남자 인피니트가 확 바뀐 모습으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한층 더 깊어진 애절한 감성으로 대중 공략에 나섰다.
인피니트는 지난 5월 정규2집 '시즌2'를 발표 후 두 달 만에 오는 22일 리패키지 앨범 '비 백(Be Back)'을 발매한다. 앞서 공개된 티저와 촬영스케치 영상 등을 통해 인피니트의 변신을 예고한 만큼 그들의 새로운 모습에 대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인피니트는 정규2집 타이틀곡 '라스트 로미오(Last Romeo)'로 활동하면서 마지막 로맨티스트의 모습을 재현해냈다. 한동안 잊고 지냈던 낭만의 세계가 펼쳐지면서 현실에서 찾아볼 수 없는 로맨티스트의 모습으로 여심을 자극했다. 로맨틱하면서도 남자다운 모습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비 백'은 '라스트 로미오'와는 전혀 다른 콘셉트를 예고했다. 앞서 공개된 콘셉트 이미지에서 인피니트는 벌판을 배경으로 걸어오는 모습을 담으며, 모노톤의 컬러감과 묘한 매치를 이뤘다. 사진 한 장만으로도 쓸쓸하면서도 애틋하고, 또 깊어진 감성이 전달됐다. 한층 더 성숙해진 그들의 변신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높였다.
이어 공개된 타이틀곡 '백(Back)'의 티저 영상에서는 귀공자풍 이미지를 벗고 거친 남자들의 모습을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교차되는 클로즈업과 이미지 컷에는 멤버들 얼굴에 상처가 뚜렷하게 드러난 모습, 그리고 액션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마치 한 편의 액션영화를 보듯이 거칠고 반항적인 모습으로 변신한 멤버들의 모습이 신곡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콘셉트가 변경되면서 인피니트의 트레이드마크인 칼군무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인피니트는 데뷔 후 지금까지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로 유명한 그룹. 특히 인피니트 특유의 각 잡힌 칼군무가 컴백 때마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백' 무대에서는 또 어떤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소속사 울림 엔터테인먼트는 "타이틀을 포함한 두 곡의 신곡 모두 그동안 인피니트의 음악에선 시도하지 않았던 음악들이다. 두 곡 모두 현악기를 비롯한 오케스트라 세션이 중심이 되는 곡"이라며 "'백'은 인피니트의 데뷔 이래 가장 변신의 폭이 큰 음악이다. 그동안 밴드 사운드 위주의 음악이었다면 이번에는 콘셉츄얼한 분위기다. 더 애절해진 오케스트라 팝 장르"라고 설명했다.
낭만을 벗고 거친 남자로 돌아온 인피니트, 그들의 화려한 변신이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인피니트는 18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백'의 무대를 공개하며, 내달 7~10일, 14~16일까지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 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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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