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용승, 퓨처스 올스타 통해 스타탄생 예고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7.18 14: 17

kt wiz 외야수 신용승(21)이 퓨처스 올스타에서의 활약으로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신용승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북부리그 5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신용승은 1회 1사 만루에서 3타점 3루타를 치며 활약했으나 경기가 3회초 전 우천 노게임 선언되면서 MVP 수상 기회를 잃었다.
신용승은 지난 2012년 대전고를 졸업하고 삼성에 2차 8라운드로 지명됐다. 좌타자 자원으로 공격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시즌 후 kt로 이적했다. 수비와 주루가 약점으로 꼽혔으나 이날 3루까지 질주하는 모습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퓨처스 성적은 63경기 4홈런 3할1푼4리. 장타율이 4할9푼에 이른다.

한편 경기 전 덕아웃에 앉아있던 조범현 kt 감독은 신용승이 지나가자 "오늘 몇 번으로 나가냐"고 물었고 신용승은 씩씩하게 "5번 좌익수입니다"라고 답했다. 순간 조 감독은 "5번?"이라며 깜짝 놀란 뒤 "팀에서도 5번이 아닌데 웬일이냐"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신용승이 더 화제가 된 것은 적시타 후 중계 방송에 나온 덕아웃 인터뷰 때문. 적시타에 대한 질문에 "운이 좋았다"며 쑥스러워한 신용승의 앳되고 말끔한 외모가 야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내년 1군에 합류할 신용승이 스타성을 더 높여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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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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