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반 할 신임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완장은 누가 차지하게 될까.
신임 사령탑 반 할 감독이 맨유에 드디어 입성했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서 스리백을 내세워 네덜란드의 돌풍을 일으켰다. 다채로운 용병술로 상대를 요리했다. 그의 지략에 힘입은 오렌지 군단은 '개최국' 브라질을 꺾고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반 할 감독이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7위라는 최악의 성적에 그친 맨유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사다.

맨유의 새로운 캡틴에도 시선이 쏠린다. 현재로선 네덜란드의 스트라이커 로빈 반 페르시와 맨유의 상징인 웨인 루니의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반 페르시는 이번 월드컵서 네덜란드의 주장 완장을 꿰찼다. 루니는 맨유의 얼굴이다.
하지만 반 할 감독은 말을 아꼈다. 그는 18일(한국시간) 축구전문 트라이벌 풋볼에 실린 인터뷰서 "모든 선수들이 가능한 후보다. 그들을 알아가기 위해서 4~5주 혹은 6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두 달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 할 감독은 이어 "나에게 캡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나는 때로는 시간이 없어서 빠른 결정을 내렸었다. 하지만 그 때마다 항상 결과가 좋지 못했다. 주장은 매우 중요하다. 선임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프리 시즌 동안 선수들의 리더십, 정신자세와 몸 상태 등을 충분히 고려한 뒤 주장을 선택하겠다는 뜻이다.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을 끝까지 유도하겠다는 심산이기도 하다.
맨유의 새 캡틴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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