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선수에서 어느덧 올스타까지 성장한 박해민(24, 삼성 라이온즈)에게 올스타전은 그야말로 꿈의 무대였다.
이스턴리그 감독 추천선수로 올스타전에 합류한 박해민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올스타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재미있는 것 같다”는 것이 박해민이 가장 먼저 꺼낸 말이었다.
전날 광주에 도착한 박해민은 부모님과 함께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박해민은 “어제부터 비가 와서 (경기를 하지 못할까봐)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행히 오후 들어 비가 그쳐 올스타전 경기는 예정된 시간에 열릴 수 있을 전망이다.

평소 롤 모델로 언급했던 김현수(두산)와도 어울리며 박해민은 올스타전의 기분을 만끽했다. “최고의 선수들만 모이는 곳인데, 당연히 기쁘다”며 박해민은 올스타전에 나서게 된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타율 2할9푼9리, 20도루로 자신의 무기를 확실히 보여줬으니 자격은 충분하다.
‘번트 아티스트’로도 꼽히는 박해민은 세븐 번트왕 대회에도 참가했다. “부담 없이 편하게 즐기겠다”고 말한 박해민은 자신의 말대로 경기 자체를 즐겼다.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아직 본 경기가 남아 있다. 성격상 세리머니를 준비하지는 않았다고 했지만, 상황이 되면 즉석에서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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