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번째 올스타전이다. 7년 연속으로 출전하는 올스타전이지만, 특별함은 처음과 다를 것이 없다.
김현수(26, 두산 베어스)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특별한 소감이 있는지 묻자 김현수는 “자주 나가더라도 항상 특별하고 기분 좋은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수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했으나, 총 13번의 타석에서 볼넷 하나를 얻었을 뿐 12타수 무안타로 예상외의 부진을 보였다. 그런 김현수에게 이번에 안타를 노리겠냐고 묻자 “그렇다”는 답이 돌아왔다. 김현수는 “지난해 강윤구가 3B에서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승부하더라”라며 웃기도 했다.

올스타전 본 경기는 마음대로 되지 않았지만, 김현수는 이벤트에 강했다. 김현수는 지난 2010년 대구에서 있었던 올스타 홈런레이스에 참가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는 김현수가 올스타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이 의외인 이유이기도 했다.
이번에도 열심히 해보겠다는 것이 김현수의 다짐이다. 최근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더비를 봤다는 김현수는 “메이저리거들도 들어가기 전에 연습을 하던데, 나도 연습을 하고 나가야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연습할 공간이 특별히 없지 않냐고 묻자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연습을 하고 갈 것이다”라고 밝게 말했다. 진정 축제를 즐기는 마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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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