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빨리 잊는 방법은 경기를 하지 않고 승부의 세계에서 1주일 정도 벗어나는 것이다."
박인비는 18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 6522야드)에서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첫날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14위로 마감했다.
박인비는 경기 후 인터뷰서 "오늘 같은 조에서 경기한 김효주의 샷은 세계 정상급이다. 효주가 오늘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퍼트가 몇 개 안들어간 것 빼고는 완벽한 경기였다"고 극찬했다.

박인비는 "나도 특별히 잘 되는 것, 안되는 것 없고 무난한 라운드였다. 퍼트 두 개 정도 놓친 것 말고는 큰 실수를 안했다"면서 "지난 주 대회(브리티시 오픈)가 어려웠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쉽게 느껴졌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경기할 수 있어서 수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브리티시 오픈 우승을 아쉽게 놓친 것에 대해서는 "경기에서 원하는 대로 안됐을 때 가장 빨리 잊는 방법은 경기를 하지 않고 승부의 세계에서 1주일 정도 벗어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가족 등 많은 분들이 기대를 하기 때문에 조금 부담은 되지만 마음 편하게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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