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레이스에서 자존심을 구긴 루이스 히메네스(롯데)는 공을 던져준 강민호에 대한 불만을 익살스럽게 표현했다. 이에 강민호도 히메네스에 면박을 주며 웃음꽃이 피었다.
히메네스는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G마켓 홈런 레이스'에서 예선 탈락의 굴욕(?)을 맛봤다. 워낙 힘이 좋은 선수라 이번 홈런 레이스의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손꼽혔으나 정작 7개의 아웃 카운트 동안 단 하나의 홈런도 치지 못하며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날 히메네스에 공을 던져준 선수는 팀 동료 강민호였다. 이에 히메네스도 홈런 레이스 직후 인터뷰에서 농담으로 강민호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공을 제대로 던져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강민호는 인터뷰에 불쑥 들어와 "내가 쳐도 하나는 치겠다"라며 뒤돌아서는 히메네스를 직격(?)했다.

물론 두 선수의 사이가 워낙 친했기에 나올 수 있는 에피소드였다. 화난 표정을 지었던 히메네스도 덕아웃을 향하면서 다시 빙그레 웃는 표정을 지었다. 올스타에 선발된 히메네스는 본 경기에서 설욕을 노린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