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단골 손님 김현수(26, 두산 베어스)가 올스타전 7번째 출전 경기에서야 뒤늦은 첫 안타를 신고했다.
팬-선수단 투표로 이스턴 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며 7년 연속 올스타가 된 김현수는 자신의 7번째 올스타전 경기에서 첫 안타를 날렸다.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첫 안타 손맛을 봤다. 15번째 타석에서 나온 첫 안타였다.
김현수는 올해 이전까지 나선 6번의 올스타전에서 통산 13번 타석에 들어섰으나 볼넷 1개만 얻었을 뿐 1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 자신의 2번째 타석에서 기다렸던 첫 안타를 쳐내며 기나긴 무안타에 마침표를 찍었다.

2회말 이스턴 리그의 공격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공 하나를 고른 뒤 한현희의 2구째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4회까지 침묵했던 이스턴 리그 올스타의 첫 안타이기도 했다. 2루를 밟은 김현수는 곧바로 자신의 신일고 후배인 대주자 박해민(삼성)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경기 전 있었던 홈런레이스에서도 우승한 김현수는 이번 올스타전에서 이루고 싶었던 2가지를 모두 이뤘다. 경기 전 김현수는 “오늘도 첫 안타를 노리겠다”며 안타 생산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마지막 타석에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한편 경기는 5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웨스턴 리그 올스타가 이스턴 리그 올스타에 12-0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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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