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올스타전] 모창민-최경철, 잊지 못할 첫 경험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7.18 21: 42

새 얼굴들이 소중한 첫 올스타전을 보냈다. 특히 모창민과 최경철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남았다.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웨스턴 리그 올스타의 13-2 승리로 끝났다. 처음 올스타에 선정된 새 올스타들은 각자 위치에서 올스타전의 일부가 되며 별들의 잔치를 멋지게 장식했다.
팬과 선수단 대표 투표를 통해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민병헌, 호르헤 칸투(이상 두산), 모창민(NC), 이재원(SK), 펠릭스 피에(한화), 루이스 히메네스(롯데)로 모두 6명이다. 이 외에도 김승회(롯데), 박정배(SK), 김재호(두산), 박해민(삼성), 하이로 어센시오(KIA), 이태양(한화), 앤디 밴헤켄, 한현희(이상 넥센), 김진성(NC), 최경철, 7번 이병규(이상 LG)까지 총 11명의 선수가 감독 추천으로 처음 올스타가 됐다.

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새내기는 모창민이었다. 모창민은 웨스턴 리그 올스타의 7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리고 자신의 올스타전 통산 첫 타석이던 2회초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홈런 뒤 특유의 ‘티보잉’ 세리머니까지 펼친 모창민은 MVP 경쟁까지 벌였다.
모창민 외에 첫 출전 선수들 중 크게 눈에 띄는 경우는 없었으나, 투수들 중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가 많았다. 무실점으로 호투한 투수들이 많았다. 웨스턴의 밴헤켄과 한현희, 김진성, 이스턴의 김승회는 실점 없는 투구로 즐거운 올스타전을 만끽했다.
최경철은 출전만으로도 화제가 되는 선수였다. 우리나이로 서른다섯인 최경철은 아직 풀타임 경험이 없다. 올해 기록한 194타석이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일 정도다. 하지만 올해 알토란같은 활약을 하며 존재감을 알린 끝에 첫 올스타전에 출전했다.
 
최경철은 올스타전이 있기 전에 진행된 세븐 번트왕 대회에서 준결승을 차지해 상금 1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올스타 본 경기에서는 7회초 2루수 플라이, 9회초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된 것이 기록의 전부였지만, 늦깎이 올스타 최경철에게는 여러모로 충분히 뜻 깊은 하루였다.
nick@osen.co.kr
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