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38, 삼성 라이온즈)이 10년 만에 올스타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임창용은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이스턴 리그 올스타가 1-13으로 크게 뒤지던 9회초에 등판했다. 경기는 이미 크게 기울었지만, 임창용의 투구를 올스타전에서 볼 수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 더군다나 장소가 임창용의 고향인 광주였다.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빠른 볼로 적극적으로 승부했다. 첫 타자인 이병규(LG, 7번)를 상대한 임창용은 정면승부를 펼친 끝에 6구째에 바깥쪽으로 빠져나가는 높은 코스의 빠른 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후속타자 나지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해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하는 것은 실패했지만, 임창용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모창민의 볼넷 뒤 최경철을 투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한 임창용은 곧바로 2루에 공을 던져 아웃카운트 2개를 동시에 잡고 이닝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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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