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올스타전] ‘2홈런’ 박병호, 첫 올스타 MVP 등극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7.18 21: 41

홈런 2개를 몰아친 홈런왕 박병호(28, 넥센 히어로즈)가 생애 첫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됐다.
박병호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홈런 2개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으로 웨스턴 리그 올스타의 13-2 승리를 이끌었다. 기자단 투표에서 박병호는 투표인단 74명 중 56명의 표를 받아 경쟁자들을 제치고 MVP에 등극했다.
이미 2번의 홈런왕(2012, 2013)과 함께 2년 연속 MVP까지 수상한 박병호는 올해 역시 전반기 30홈런으로 이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리고 시즌을 중간 결산하는 올스타전에서도 최고 활약으로 MVP를 거머쥐며 리그 최고 스타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정규시즌 MVP와 올스타전 MVP를 1번 이상 차지한 것은 역대 4번째다. 박병호 이전에는 타이론 우즈, 이종범, 이대호만이 이 영광을 누렸다. 또한 넥센은 2008년 창단 이후 첫 미스터 올스타를 배출했다.
올스타전에서 한 선수가 2개 이상의 홈런을 때린 것은 역대 6번째다. 1982년 김용희와 김용철(3홈런), 2000년 송지만(3홈런)과 심정수, 2010년 카림 가르시아가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뜨거웠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날려 3득점의 발판을 놓았다. 3-0으로 앞선 3회에서는 1사2,3루에서 SK 채병용을 상대롸 좌중월 스리런포를 터트려 단숨에 승기를 가져왔다.
5회는 2루땅볼, 6회는 볼넷을 얻어 잠시 숨을 골랐다. 이 틈에 KIA 나지완이 중전안타, 좌중월 3점포, 우익수 옆 2루타를 날려 MVP 고지를 선점하는 듯 했다. 그러나 박병호는 8회초 2사후 삼성 안지만에게좌 좌중월 솔로아치를 그려내 MVP를 거머쥐었다.
nick@osen.co.kr
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