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올스타전] '10년만의 올스타' 임창용 "재밌었다, 후반기 잘하겠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7.18 22: 13

2004년 이후 첫 한국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치른 임창용(38, 삼성)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결과를 떠나 경기 자체를 즐겼다. 이제는 후반기다. 임창용이 올스타전 감상과 후반기 각오를 전했다.
임창용은 1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이스턴리그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2-13으로 대패해 다소간 빛이 바랬으나 경기장의 많은 팬들은 임창용의 올스타전 귀환을 반기며 큰 박수를 쳤다.
일본과 미국을 거치며 한국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는 뛸 겨를이 없었던 임창용은 "올스타전을 즐기겠다"라는 출사표대로 이번 경기를 임했다고 말했다. 빗속에서 경기를 치른 임창용은 경기 후 "(10년 만의 출장이지만) 감회라고 할 것까지는 없었던 것 같았다. 그냥 재밌었다"라면서 "또 여기가 고향 아닌가.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재밌었다"라고 웃었다.

한편 임창용은 이제 후반기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무대 복귀 초반 '미스터 제로'의 위용을 선보였던 임창용이지만 전반기 막판으로 갈수록 고전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임창용은 더 이상 후퇴할 생각이 없다는 각오를 밝혔다. 임창용은 "할 만큼은 다 해본 것 같다. 이제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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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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