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양지선 인턴기자] 그야말로 소녀들의, 소녀들에 의한, 소녀들을 위한 드라마다. ‘하이스쿨:러브온’ 속 인피니트 우현과 성열은 갖은 매력을 모두 보여주며 소녀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금요드라마 ‘하이스쿨:러브온’에서 우현과 성열은 서로 다른 매력을 어필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먼저 우현은 극중 김새론과 투닥대며 친구같이 자연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전학을 가게되자 버리려고 내놓은 자신의 교복을 입은 슬비(김새론 분)에게 “네가 그걸 왜 입어. 벗어”라며 티격태격대다 돌연 “넥타이를 고쳐 매주겠다”며 얼굴을 가까이 해 두근두근한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다가도 이내 헤드록을 걸며 장난을 치는 등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또한 특기인 노래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천국고로 전학을 오게 된 우현은 새 학교에서의 신고식으로 노래를 불렀다. 우현이 부른 곡은 이문세의 ‘옛사랑’. 인피니트의 메인 보컬다운 감미로운 목소리로 극중 여학생들은 물론 안방극장에서 보고 있는 여성 시청자들까지 환호하게 만들었다.
반면 성열은 까칠하지만 속마음은 따뜻한 ‘도시 남자’같은 매력을 어필했다. 우현을 구하기 위해 초능력을 부린 슬비가 기력을 잃고 쓰러지자 성열은 우연히 쓰러지려는 슬비를 안았다. 이후 성열은 집에 돌아가서도 슬비를 떠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 성열은 다시 만난 우현에게 "그때 그 여자애는 괜찮냐. 안 좋아 보이더라"고 말하며 묘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전 화에서도 성열은 비를 맞고 있는 슬비에게 자신의 우산을 건네주는 매너를 보였다. 이처럼 항상 차갑고 무표정한 얼굴로 있던 성열이 슬비에게 특별한 관심을 보이며 앞으로 이어질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또 극중 성열은 엄마 아빠의 이혼과 친엄마의 무관심, 거기다 가식적인 새엄마 때문에 가슴에 상처와 반항심을 안고 있다. 성열은 새엄마가 친구에게 “남편이 잘 해준다. 새 아들도 말을 잘 듣는다”며 자랑하는 통화를 듣고는 물컵을 떨어뜨렸다. 또 생일을 맞아 케이크를 들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오는 새엄마에게 “그 케이크 들고 내 방에서 나가주시죠”라며 방 밖으로 쫓아냈다. 이처럼 성열이 새엄마 안지혜(최수린 분)에게 반항심을 드러내는 모습은 안쓰러움과 함께 모성애를 자극했다.
우현과 성열, 비교할 수 없는 두 사람의 매력에 여성 시청자들은 누구를 응원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됐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될 삼각관계에서 슬비에 빙의될 소녀들은 우현과 성열, 둘 중 어느 쪽을 선택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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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스쿨:러브온’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