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이하 혹성탈출2)과 한국 범죄액션영화 '신의 한 수'가 '군도:민란의 시대'가 개봉하기 전까지 막판 스퍼트를 낼 예정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혹성탈출2'와 '신의 한 수'는 지난 18일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혹성탈출2'는 이날 전국 19만 8254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228만 8912명을 기록하며 1위를 수성했고, '신의 한 수'가 10만 628명을 동원, 누적관객 281만 8502명을 나타내며 2위로 그 뒤를 쫓았다.

'혹성탈출2'는 당초 16일에서 10일로 급작스럽게 개봉일을 변경, 극장의 배급 질서를 어지럽히며 시장을 교란시켰다는 비판 속에 상영을 시작했다. 날카로운 시선들 속에서도 영화 자체가 가진 힘으로 극장가를 주도하며 선전했다. 지난 2011년 개봉한 1편은 277만 3794명을 동원한 바 있는데, 이 기록은 가뿐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의 한 수'는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에 이어 '혹성탈출2'까지 쟁쟁한 외화와 맞서며 '끝까지 간다'에 이어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웠다. 금주 내 30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에도 이뤄낸 쾌거다. 범죄로 변해버린 내기바둑판의 이야기를 다뤘고, 정우성을 비롯해 이범수, 이시영, 안성기, 안길강, 김인권, 최진혁 등이 출연했다.
이들의 양강구도는 23일 한국영화 화제작 '군도:민란의 시대'의 개봉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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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