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 로봇과 유인원에 맞서 해냈다..'300만 목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7.19 09: 03

영화 '신의 한 수'(조범구 감독)가 금주 내 의미있는 300만 돌파를 이루게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의 한 수'는 지난 18일 전국에서 10만 628명을 동원, 일일 박스오피스 2위의 자리를 이어갔다. 누적관객수는 281만 8502명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이하 혹성탈출2)이 이날 19만 8254명을 더해 누적관객수 228만 8912명을 기록하며 1위를 수성한 가운데, '신의 한 수'는 이에 맞서며 한국영화 점유율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신의 한 수'는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에 이어 '혹성탈출2'까지 쟁쟁한 외화를 상대하며 '끝까지 간다'에 이어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웠다. 본격 성수기로 접어든 여름 극장가의 예열 역할을 넘어 외화의 총알 방패 역할을 하면서 꿋꿋하게 흥행 뒷심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16일에서 10일로 개봉일을 급작스럽게 변경, 시장 질서를 교란시켰다는 비판을 들으며 상영을 시작한 '혹성탈출2'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음에도 선전하며 올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들 중 최고 속도의 흥행 성적을 보여줬다.
영화는 바둑이란 신선한 소재를 액션과 접목한 영화로 범죄로 변해버린 내기바둑판의 이야기를 다뤘다. 정우성을 비롯해 이범수, 이시영, 안성기, 안길강, 김인권, 최진혁 등이 출연했다.
로봇과 유인원에 맞서며 여름 극장가 선봉장의 역할을 했던 '신의 한 수'의 한국영화 흥행 배턴은 23일 개봉하는 '군도:민란의 시대'가 넘겨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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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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