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를 맹추격하고 있는 LA 에인절스가 마무리투수 보강을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에인절스가 샌디에이고로부터 휴스턴 스트리트(31)를 받는 트레이드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스트리트는 리그 전체 마무리투수 중 돋보이는 안정감을 자랑하는 중이다. 33경기 33이닝을 소화하며 24세이브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09를 올리고 있는데 블론 세이브는 단 한 차례(세이브 성공률 96%) 밖에 없었다.

전반기를 마감한 시점에서 에인절스는 오클랜드를 1.5 경기 차로 따라잡았는데, 에인절스는 꾸준히 마무리투수 보강을 노리고 있었다. 특히 지난 달에는 피츠버그와 마무리투수를 맞교환하는 트레이드를 감행, 프리에리를 피츠버그로 보네고 그릴리를 받았다. 프리에리는 에인절스서 0승 3패 평균자책점 6.39 11세이브로 고전한 바 있다. 그릴리 역시 피츠버그서 부진했으나 에인절스에 오고 나서는 1승 1패 평균자책점 1.29로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그릴리를 마무리투수가 아닌 셋업맨으로 활용하고 있다. 마무리투수 자리에는 셋업맨인 조 스미스를 올렸는데, 스미스는 15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에인절스가 스트리트 영입을 완료한다면, 그릴리와 스미스 모두 7회 혹은 8회를 책임지는 역함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스트리트에 대한 반대급부로 에인절스의 유망주를 노린다. 현지에선 내야수 유망주 칼렘 코와트가 스트리트와 트레이드될 확률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빅리그 9년차 스트리트는 통산 548경기 565이닝을 소화하며 35승 27패 258세이브 평균자책점 1.02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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