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듀·빈지노·스윙스·라디, 대세로 떠오르는 힙합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7.19 11: 29

OST 넘고 듀엣 넘어 힙합이 왔다. 언제부터인가 언더 성향이 강해졌던 힙합 음악들은 최근 음원 차트에서 순항하며 대세의 흐름을 만들고 있다.
다이나믹듀오와 디제이 프리미어의 ‘에이아오(AEAO)’, 빈지노의 ‘하우 두 아이 룩(How Do I Look)’, 스윙스의 ‘전화번호’ 등은 19일 기준 각종 음원 차트 10위권 안을 오르내리며 리스너들의 귀를 자극하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또 다른 힙합 뮤지션 라디가 무려 6년 만에 새 정규 앨범을 선보일 예정. 갑자기 부는 힙합열풍이 반갑다.
다이나믹듀오는 지난 16일 디제이 프리미어와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어 자이언트 스텝(A Giant Step)’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에이아오’는 소울풀한 디제이 프리미어의 비트 위에 다이나믹듀오의 진솔한 랩, 중독적인 후렴구를 담았다. 이날 오후 열린 이들의 쇼케이스에는 수 많은 팬들이 모여 역사적인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함께 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는 물론 해외 관심도 높아 눈길을 끈다. 다이나믹듀오 측은 이번 활동을 통해 해외 진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자는 “열정을 갖고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열심히 다 해보고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행여 좋은 기회가 있으면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빈지노는 새 앨범 ‘업 올 나잇(Up All Night)’ 타이틀곡 ‘하우 두 아이 룩’으로 각종 음원차트에서 꾸준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16일 정오 빈지노의 신곡이 발매되자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빈지노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반응이 일어났다.
이어 17일에는 스윙스가 새 앨범 ‘감정기복 파트2: 강박증’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전화번호’에는 소속사 동료인 버벌진트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자정에 공개된 스윙스의 ‘전화번호’는 공개 직후 벅스, 지니 등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오렌지캬라멜 레이나와 함께 한 듀엣 곡 ‘한 여름 밤의 꿀’로 사랑 받고 있는 산이 역시 ‘랩 지니어스’라는 명성으로 Mnet ‘쇼미더머니3’에 출연하며 힙합열풍에 가담하고 있다.
‘천재뮤지션’ 라디는 오는 24일 세 번째 정규앨범 ‘사운즈(Soundz)’로 돌아온다. 그간 작곡과 프로듀싱에 전념하며 다이나믹듀오의 ‘아버지’, 아이유의 ‘티처(Teacher)’, 이승기의 ‘연애시대’ 등 히트곡을 작곡하던 그가 6년 만에 선보이는 자신의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음원 차트에서 이처럼 흔하게 힙합 곡을 보게 된 것이 오랜만이다. 수면 위로 떠오른 힙합 음악이 다양화되고 세분화 된 차트 성적을 만들어 내며 음악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아메바컬쳐, 브랜뉴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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