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석패했다.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1위 자리를 허용했다.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선발 댄 해런이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부진하며 최근 3연패로 7패째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54승44패 승률 5할5푼1리가 된 다저스는 마이애미 말린스를 9-1로 제압한 샌프란시스코(53승43패·.552)에 승률에서 뒤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2위로 한 계단 하락한 채 후반기의 문을 열었다.

세인트루이스가 1회 첫 공격부터 선취점을 냈다. 1사 후 콜튼 웡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맷 홀리데이가 중견수 키 넘어 펜스를 때리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5회에도 세인트루이스는 1사 후 웡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다음 홀리데이가 해런의 초구 한가운데 몰린 88마일 패스트볼을 통타, 중앙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시즌 7호 투런 홈런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7회 후안 유리베의 좌측 2루타에 이어 A.J 엘리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첫 득점했다. 계속된 1사 3루 디 고든 타석에서 상대 투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폭투가 나온 사이 엘리스가 홈을 밟으며 한 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다저스 선발 해런은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최근 3연패 포함 시즌 7패(8승)째를 당했다. 맷 켐프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타선도 8개의 잔루를 남기며 집중력 부재를 드러냈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발 랜스 린이 6이닝 4피안타 4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1승(6패)째를 올렸다. 홀리데이가 4타수 2안타 3타점, 웡과 존 제이가 2안타씩 멀티히트를 때리며 팀 승리를 합작했다. 53승44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밀워키 브루어스에 1경기 뒤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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