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다. 베테랑 댄 해런이 부진을 거듭하며 데이비드 프라이스 영입설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해런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다저스의 2-3 패배와 함께 해런은 시즌 7패(8승)째를 안았다.
해런은 1회 1사 후 콜튼 웡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뒤 맷 홀리데이에게 중견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로 첫 실점을 내줬다. 2~4회 실점없이 막아냈지만, 4회에는 2사 후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불안한 투구를 이어갔다. 결국 5회 홀리데이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홈런 허용 이후에도 자니 페랄타에게 좌측 2루타를 맞자 마운드를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지난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며 강판되어야 했다. 최근 3연패와 함께 투구 내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저스의 고민이 커진다.
해런은 최근 6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6.39에 그치고 있다. 시즌 초반 안정감 있는 투구로 다저스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했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의 1~3선발이 건재하지만 4~5선발이 불안하다.
특히 조시 베켓이 왼쪽 엉덩이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가운데 해런마저 구속 저하로 고전하자 다저스의 선발진 보강 필요성이 다시 한 번 제기되고 있다. 트레이드 마감시함이 임박한 가운데 탬파베이 레이스 에이스 프라이스 영입설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다.
이날 경기 전 MLB.com에서도 '지난 2년 동안 다저스의 움직임을 돌아보면 목표는 디비전 우승이 아니었다.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고 있다'며 '해런이 부진하고, 베켓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앞두고 엉덩이 부상을 당했다. 베켓은 올 시즌에 앞서 일 년 동안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부호가 붙은 투수다. 만일 프라이스가 커쇼와 그레인키 그리고 류현진과 함께 있다면 다저스는 순식간에 월드시리즈 우승후보 1순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런의 부진과 베켓의 부상이 프라이스 영입으로 이어지게 될지 향후 다저스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