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51) 첼시 감독이 흡연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잭 윌셔(22, 아스날)를 따끔하게 질책했다.
‘데일리 메일’ 등 영국매체에 따르면 윌셔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대표팀 멤버로 참가했다. 하지만 잉글랜드가 1무, 2패로 조별리그서 탈락하면서 윌셔는 일찌감치 휴가를 받았다.
그런데 윌셔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수영장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흡연을 하는 장면이 목격됐다. 윌셔는 자신은 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며 사건을 축소했다. 하지만 가뜩이나 잉글랜드 대표팀의 부진으로 화가 났던 팬들은 윌셔를 용서하지 않는 분위기다.

무리뉴는 “축구선수는 수백만 명의 팬들이 지켜본다. 특히 어린이들도 본다. 담배 한 개비를 피웠다고 축구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축구선수들이 흡연을 하면 청소년들도 ‘나도 괜찮겠지’라고 생각할 수 있어 문제다. 신체적인 문제보다 사회적인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무리뉴는 “내 선수가 담배를 피웠다면 어떻게 했을 것 같냐고? 화를 내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하지만 축구선수들의 행동이 어린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설명을 해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asonseo34@osen.co.kr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