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의 자신감, 논란을 예능 에피소드로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7.19 16: 15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논란의 예능화'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무한도전'은 최근 녹화에서 위기 안전 대책 본부를 소집했다. 지난 주 방송된 '스피드 레이서' 특집 중 박명수의 태도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된 것에서 착안한 에피소드다. 당시 박명수는 레이싱 대회 출전 멤버를 위한 '서포터즈'였으나, 녹화 도중 자는 모습이 비춰져 유재석으로부터 '슬리퍼즈'라고 불렸다.
이 때문에 홈페이지에 박명수의 태도를 비판하는 글이 쇄도하자, 위원장 유재석이 긴급 소집령을 내리게 됐다.

이에 박명수는 이번 일과 더불어 그간 촬영장에서 있었던 일들을 주제로 대책위원인 멤버들로부터 대질심문을 받게 됐는데, 진행됨에 따라 점점 과열 양상을 보여 실제 청문회 현장을 방불케 했다는 전언.
박명수를 둘러싼 수많은 오해와 진실은 무엇일지, 그리고 박명수가 벌칙을 수행하는 현장은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해당 방송을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이런 논란을 하나의 예능 에피소드로 '승화'(?) 시켰다는 것은 '무한도전'만의 남다른 자신감이다. 수많은 논란을 겪으며 장수해 온 '무한도전'이 지닌 노하우이자, 한편으로는 남다른 클래스를 지닌 '무한도전'만이 논란을 풀어낼  수 있는 방식이다. 또 다른 논란을 만들어낼 지, 아니면 시청자들과의 긴밀한 소통이란 점에서 환영 받을 지 주목된다.
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출전한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 대회 결승 현장도 방송될 예정이다. 19일 오후 6시 25분 방송.
nyc@osen.co.kr
MBC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