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베아맨 야구대회, 한빛소프트-안양GMB 8강서 만났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4.07.19 17: 17

꼭 만날 팀은 만나게 돼 있다. 어디서 만날 지가 관건일 뿐이다. ‘제 5회 니베아맨 컵 전국 생활체육인 야구대회’에서 강자로 손꼽히는 ‘한빛소프트’와 ‘안양GMB’가 8강에서 만날 약속을 하고 헤어졌다.
한빛소프트와 안양GMB는 19일 경기도 양평 한국야구아카데미 야구장에서 16강 관문을 나란히 통과하고 20일 8강전에서 일전을 겨루기로 했다.
한빛소프트는 19일 첫 경기에서 치러진 다원레인저스전에서 8-5로 승리를 거두고 나서도 귀가를 하지 않았다. 바로 다음 경기로 이어진 서대전고 동문야구단과 안양 GMB전을 탐색하기 위해서였다. 이 경기의 승자가 20일 경기에서 8강전을 펼치게 돼 있다. 결국 서로를 잘 아는 팀인 한빛소프트와 안양GMB가 4강행 티켓을 놓고 자웅을 겨루게 됐다.

한빛소프트는 1, 2회에 거둬 둔 점수가 효자가 됐다. 3회 다원 레인저스 투수가 바뀐 이후부터는 제대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오히려 쫓기는 경기를 했기 때문이다.
1, 2회의 한빛소프트 방망이는 무서웠다. 1회 첫 타자 최진호부터 5번 민경석까지 다섯 타자가 연속으로 외야 깊숙한 곳으로 안타를 날려댔기 때문이다. 1회 5안타로 4점을 뽑은 한빛소프트는 2회에도 최원호의 투런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아 일찌감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앉았다.
그런데 3회 이후부터 다원레인저스의 좌완 스리쿼터 박세균이 마운드에 오르고 나서부터는 타이밍이 안 맞기 시작했다. 3~5회 공격에서 방망이가 커지며 범타로 물러나기 일쑤였다.
그러는 사이 다원레인저스 타선이 힘을 냈다. 3회 허상열의 솔로홈런과 김관천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따라잡고 4회와 5회에도 1점씩을 내며 쫓아갔다. 그러나 1, 2회 내준 7점의 벽이 너무 높았다.
어렵게 8-5의 승리를 챙긴 한빛소프트 김기영 단장은 “초반 대량 득점 후에 집중력이 많이 흐트러졌다. 상대 구원투수의 공이 좋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했어야 하는데 성급하게 대응하다가 힘든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2번째 경기에서 안양GMB는 서대전고 동문야구단을 1회부터 거세게 몰아세워 14-3, 4회 콜드게임으로 승리를 챙겼다. 안양GMB 타선은 1회 타자일순하며 10점을 챙겼다. 2사 후 3번 방석진부터 시작 된 공격은 타순이 한 바퀴를 더 돌고 5번 박수현 타석에서야 끝이 났다. 그 사이 GMB 타선은 안타 8개와 볼넷 3개를 얻었는데 손진안의 만루홈런은 상대 마운드의 기를 완전히 꺾어 놓고 말았다.
이날 경기를 위해 대전에서 버스를 전세 내 양평까지 달려 온 서대전고 동문야구단의 김태형 감독은 “대전에서 버스로 이동하는데 이런저런 비용까지 합하면 70만 원이 든다”며 “내년에는 대전에서도 니베아맨 야구대회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안양GMB 방석진 단장은 한빛소프트와 8강전을 펼치게 된 상황을 두고 “작년에 한빛소프트와 경기를 해 봤다. 승부에 연연하지 않고 편안하게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엔티플러스는 TKC 로열스를 맞아 매회 대량득점하며 크게 승리했고 SP 페퍼스는 야구패밀리의 초반 공세를 3회 공격에서 한번에 뒤집어 결국 승리를 차지했다. SP 페퍼스는 2회까지 0-5로 뒤졌으나 3회 공격에서 방망이에 불이 붙어 9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날 이긴 엔티플러스와 SP 페퍼스는 20일 8강전에서 맞붙는다.
‘제 5회 니베아맨 컵 전국 생활체육인 야구대회’는 ‘니베아 맨’이 주관하고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 OSEN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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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콜드게임 승을 거둔 안양GMB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아래사진에서는 안지만 스타일로 야구모를 쓴 한빛소프트 이란기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한빛소프트 김기영 단장은 이란기를 두고 ‘우리 팀의 비밀병기’라 칭했다.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19일 전적
▲16강전(양평 한국야구아카데미 야구장)
다원레인저스        5 – 8    한빛소프트
서대전고 동문야구단 3 – 14  안양GMB
엔티플러스         19 – 2   TKC 로열스
SP페퍼스           11 – 9   야구패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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