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 "강해보이고 싶어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7.19 17: 16

고교생 교실서 난투극 연출이 장안의 화제다. 한 고교생이 '강한 남자'를 동경한 나머지 교실서 난투극을 연출했다.
18일 오전 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던 서울 동작구의 A고교에서는 갑자기 교실에 검은 양복을 입고 흉기를 든 한 괴한이 들어와 이 학교 2학년 학생 B군(17)과 난투극을 벌였다.
놀란 학생들은 경찰에 신고를 했고 현장에서 괴한은 붙잡혔다. 하지만 괴한은 경찰에 붙잡히자 울기 시작했다. 알고보니 인터넷에서 알게된 B군과 무직자 이모씨의 자작극.
친구들에게 강해보이길 원했던 B군은 난투극 연기를 하기로 마음먹고 이씨에게 직접 마련한 흉기를 건네며 난투극 연극에 동참해주길 부탁했다. '연극비'로 5만원도 지불했다.
한편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딱히 피해자가 없어 처벌은 힘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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