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표승주, "밥 먹고 눈 뜨면 계속 운동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7.19 18: 50

"밥 먹고 눈 뜨면 계속 운동했다."
GS는 19일 오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여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서 IBK를 3-0(26-24, 25-23, 25-17)으로 완파했다. GS는 1, 2세트서 큰 점수 차로 뒤지다 내리 뒤집는 역전쇼로 승기를 잡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이날 수훈 선수로 인터뷰실에 들어선 GS의 표승주는 "이적을 하면서 느낀 게 많았다.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도로공사에 있을 땐 몇 년 배구를 했다고 나에게 만족했다. 이곳에 와서 아직도 멀었고, 열심히 해야 한다고 확실히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표승주는 이번 대회 직전 정대영(한국도로공사)의 FA 이적 보상선수로 GS에 합류했다. 그는 이날 GS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표승주는 "지난해는 거의 레프트로 뛰었는데 센터로 오랜만에 나왔다. 센터 포지션에서 훈련을 하다 보니 예전에 했던 게 있어 금방 적응이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표승주는 이날 13점(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표승주는 "GS에 오자마자 운동을 진짜 많이 했다. 도로공사에 있을 땐 살이 많이 쪄 있었다"면서 "나에겐 잊지 못할 6월이었다. 밥 먹고 눈 뜨면 계속 운동을 해 정말 힘들었다. 하루에 5번 정도 훈련을 한 것 같다. 하지만 덕분에 살도 전보다 빠지고, 하고 싶은 배구가 조금 더 잘 되는 것 같다. 오늘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었다"라고 활약 비결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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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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