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 팝핀현준&박애리, 대규모 물량공세로 '흥전쟁' 우승[종합]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7.19 19: 41

'흥전쟁'으로 불릴 정도로 흥이 나는 무대가 끊임없이 이어진 가운데, 팝핀현준&박애리가 트로트 작곡가 이호섭 편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는 대한민국을 트로트 열풍으로 이끈 작곡가 이호섭 편으로 진행, 이현우 '사랑의 불시착', 이세준 '찬찬찬', 알리 '싫다 싫어', 이수영 '찰랑 찰랑', 홍경민 '뭐야 뭐야', 팝핀현준&박애리 '다 함께 차차차', 한지상' 카스바의 여인'이 경연을 펼쳤다.
이날 팝핀현준&박애리는 '다 함께 차차차'를 선곡했다. 특히 한복을 벗은 박애리는 신명나는 댄스까지 곁들이며 즐거운 무대를 완성했다. 박애리의 처음 보는 모습에 관객들은 크게 환호했다. 또 특별 출연한 박재민은 이들의 무대에 강렬함을 더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박애리도 스냅백을 쓰고 랩에 도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50여 명의 대군단이 무대를 꽉 채웠던 이들은 434표로 2연승을 달리던 한지상을 꺾고 최종 우승했다.

첫 번째 무대에 나선 이현우는 '사랑의 불시착'을 록으로 편곡해 파워풀함을 과시했다. 남성적인 매력이 물씬 드러난 이현우의 열창에 관객석도 들썩였다. 이현우는 록 사운드에 저음 보이스를 결합, 모두가 즐기는 무대를 완성하며 372표를 얻어 알리를 누르고 1승을 차지했다. 
알리는 '싫다 싫어'로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몽환적인 사운드에 알리의 특색있는 목소리가 더해지자 마치 재즈바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또 자연스러운 전조가 이어지며 사랑을 잃은 여인의 자조섞인 애환이 고스란히 묻어나 작곡가 마저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힘을 발휘했다. 
'불후' 첫 출연인 한지상은 '카스바의 여인'을 선곡했다. 중절모를 쓰고 중후한 매력을 뽐낸 그는 곧 열정적인 노래에 맞춰 감각 있는 댄스 실력과 폭발적인 성량을 뽐냈다. 뮤지컬 배우답게 넓은 무대를 빈틈없이 활용한 그는 '불후' 첫 출연에도 무대를 장악하는 내공을 발휘했다. 열정의 라틴풍을 재탄생한 한지상의 무대에 관객들은 크게 호응했다. 한지상은 429표를 얻어 1승을 차지했다.
유리상자 이세준은 '찬찬찬'을 감미롭게 편곡해 관객을 따스하게 물들였다. 블루스 편곡으로 쓸쓸한 가사를 담아냈지만 점차 달아올라 몸을 들썩이게 하는 선율의 노래를 관객과 함께 소화한 이세준은 세련된 무대 매너로 시선을 끌었다. 이세준은 427표를 얻어 한지상을 꺾지는 못했다.  
홍경민은 '뭐야 뭐야'를 선곡해 조선시대 야바위꾼 콘셉트로 무대에 섰다. 한복을 입은 그는 어색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곧 리듬에 몸을 실어 흥겨운 무대를 완성했다. 홍경민의 파격 변신에 대기실 가수도, 관객들도 깜짝 놀랐지만, 구수한 무대가 이어지며 끊임없이 볼거리를 제공하자 쉴 새 없이 웃음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홍경민은 팝핀현준&박애리 팀의 점수를 넘지 못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이수영은 '찰랑 찰랑'을 선곡했다. 이수영은 반짝이 옷을 입고 등장, 간드러진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하다가 코믹한 춤을 곁들이며 댄서들과 함께 신나는 무대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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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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